아프리카 챠드에 책을 보내어 도서관을 만드는 사업을 시작합니다.
앞서 5월 17일에 아이들 학교에서 모은 책들과 개인적으로 기증할 책들, 그리고 최유진 박사님 등 몇몇 지인들이 추가로 기증한 책들을 모두 모아서 조금 작은 책박스를 만들었습니다.
책 박스로 사용할 종이박스 Carton 들을 위하여, 집 앞에 있는 Monoprix 수퍼마켓의 약국 지배인에게 부탁을 하여 약국으로 배달되는 화장품들의 배송박스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박스들은 외부에 별다른 표시나 프린트가 되어 있지 않고, 크기가 적당하게 작아서 박스를 책으로 가득 채워도 그렇게 무겁지가 않습니다.
박스를 포장한 테이프는 수년전 집을 이사하면서 사용하였던 이사용 박스 테이프 남은 것을 사용하였습니다.
추가로 각 박스별로 배송 목적지인 Good Neighbors International in Chad 의 주소와 박근선 지부장의 전화번호를 기입하여 풀로 붙였습니다.
프랑스 이삿짐센터와 프랑스 우체국, 그리고 한국의 물류전문회사 등을 연락하여 보았으나, 배송 가격이 너무 높아 고민을 하던 중, 에어프랑스 카고에 직접 전화문의를 해보았습니다.
왠걸, 항공운송이 배로 선적하는 것 보다 월등히 비쌀 줄 알았으나, 사실은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추가하여 휴머니티 활동을 위한 협회를 위하여는 특별한 배송가격을 적용할 수가 있다고 담당자의 연락처를 알려주었습니다.
이를 통하여 프랑스에 있는 Aviation sans Frontier라는 협회와 연결이 되었고, 이 협회의 도움을 얻어서 나름 무척 좋은 가격에 14박스 250 kg의 책들을 모두 항공우편으로 챠드 은자메나 공항까지 부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6월 3일 비행기편으로 은자메나 공항에 도착한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책보내기 운동을 계속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