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7  Books for Chad Kids

지난 5월에 빠리의 초등학교에서 모은 책들을 챠드의 Good Neighbors Int’l에 배송한 뒤에, 두번째로 빠리의 학교와 함께 공동으로 주관을 하여 책 모음을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빠리 Ecole Jeannine Manuel 학교의 학부형회와 의논하여, 학부형회의 임원들이 함께 책 모음을 도와주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12월 6일 토요일 오전에 학부형회에서 단체로 주문하여 판매하는 크리스마스트리 판매를 하는 학교 내 공간 한쪽에 책모음 선반을 설치하고, 아래 사진에서 보시듯이 학부형회의 임원들 3분(Carole, Pascale, Sharon) 의 도움으로 책들을 모았습니다.

같은 사진 오른쪽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받아가는 학부모들이 보입니다. 다른 학부형회의 임원들이 트리를 나눠주면서 따뜻한 음료수와 과자들을 함께 나누는 모습도 보입니다…

 

행사 며칠전에 모든 학부모들에게 보낸 메일을 보고,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이 행사장에 집에서 더이상 보지않는 책들을 모아서 들고오신 학부모들이 생각보다 매우 많았습니다.

단 세시간만에, 30박스가 넘는 책들이 쌓였고, 학부모회의 임원들이 이를 분류하여, 영어책, 불어책, 초/중/고/성인 책들로 나누었으며, 이 중에서 영어로 된 책들은 저희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Edu’Kenya 협회에, 그리고, 몇 박스는 Les Amis de Hampaté Bâ 협회에 보냈습니다.

이렇게 모여진 책들은 따로 보관할 장소가 없기에, 누군가의 집에 가져왔어야 합니다. 책박스들을 미리 준비하여 간 것이 아니기에, 이를 별도로 모아 포장하는 작업도 하여야 하였구요. 동네 근처의 약국에서 책박스로 사용할 종이박스들을 얻어왔습니다. 수퍼마켓이나 여러 상점들에서 박스들을 모아보았습니다만, 가장 가볍고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아서 책박스로 사용하기에 적당한 것은 약국에 각종 약품과 화장품들을 배달하는데 사용된 종이박스가 제격입니다. 약국의 약사에게 저희들의 활동을 설명하니, 일주일에 걸쳐서 본인에게 배달되는 모든 제품들의 박스들 중에서 좋은 것들을 다 모아 주었습니다.

    

그렇게 책들을 모아서 포장을 하는데 걸린 시간은 약 10여일. 이제 박스들이 다 포장이 되었고, 박스 위에 배송지 주소도 모두 붙였습니다. 종이와 풀, 그리고 테이프 값이 들었네요.

각각의 박스들의 무게를 다 재보고, 더하니, 이런… 28개 박스에 총 500 kg이 넘어가는 무게입니다. 책 권수를 세는 것도 잊고 작업을 하였는데, 박스별로 몇권이나 들어가는지 세볼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5월에 비하여 두배가 넘는 무게… 박스 갯수와 크기로 보니, 작은 제 차에 다 들어가지 않습니다….

할 수 없이 급하게 작은 트럭을 빌렸습니다. 하루 빌리는데 보험료를 포함하여 75유로정도.

12월 17일 드디어, 김은정 박사님과 함께 트럭에 책을 싣고 빠리 북쪽 사를드골 공항에 위치한 화물터미날 물류센터에 배달을 갔습니다. 책박스들을 거실에서 빼내어 엘리베이터로 운반하고, 자동차에 싣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상당한 “노동력” 을 필요로 하는 작업… 공항 물류센터에서는 차에서 내리기만 하면 빨레트에 올려진 책들을 지게차가 그냥 집어서 들고 갈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다 끝내고, 서류처리를 끝낸 뒤 항공화물 회사가 가져가기를 기다리는 순간을 기념하며, 밝게 웃는 김은정 박사님 사진을 공개합니다….

이렇게 보내는 책들이 챠드의 Good Neighbors가 건설하여주는 학교의 도서관을 꾸미고, 아이들이 교재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질 것입니다. 아주 작은 도움이고, 이를 실현하는데 들어간 노력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보낸 책들이 긴 시간을 두고 현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줄 수 있다면, “동반성장”이라는 모토에  걸맞는 일을 한가지 한 것이 아닐까요?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